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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가 아닌 학자금 보조(financial aid)

공짜가 아닌 학자금 보조(financial aid)

등록금은 학생의 책임이다. 사실, 부모의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의 능력이 안 되니까 부모의 책임으로 넘어가고, 부모도 안 되면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학교와 동문들, 사회가 함께 돕는다. 정부와 대학 입장에서는 일종의 미래를 위한 투자요 장사다. 그것이 미국의 대학교 학자금 보조(financial aid)가 돌아가는 원리다.

 

학자금 보조와 관련된 간단하지만 중요한 팁 다섯 가지를 정리한다. 첫째, 중학생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사립 고등학교를 지원하고 학자금 보조도 신청을 해보라고 권한다. 그 연습이 4년 뒤에 있을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에 큰 도움이 된다. 합격을 하더라도 그 고등학교에 가지 않아도 좋다. 학생 본인은 물론 부모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것들이다.  

 

둘째, 많은 부모들이 헛갈려하는데, 재산은 FAFSA(학자금보조 신청서,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신청하는 날 기준이다. 예를 들어, 12월 31일에는 10만 달러의 예금이 있었지만 FAFSA 신청을 하는 2월 1일에 없다면 그 예금은 재산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언제 신청하는가에 따라 재산이 달라질 수 있다.  

 

셋째, 자녀가 1년에 6천 달러 이상을 버는 것은 학자금 보조와 관련해서는 불리해질 수 있다. 6,200달러를 넘으면 소득세를 내야할 뿐만 아니라, FAFSA에서 6,260달러까지만 기본공제(income protection allowance)를 해주기 때문이다. 부모 소득이나 재산보다 자냐의 소득이나 재산이 학자금 보조에 더 큰 영향을 준다.

 

넷째, 자녀가 신용카드를 만드는 시점은 18세를 막 넘긴 대학생 초기가 좋다. 대학 4학년 쯤 되면 소득도 없는데 학비 융자만 쌓여서 카드 발급 자체가 거절되기도 한다. 미국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평균 35,200 달러의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Fidelity 750개 대학 조사 – 2013년).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자금 빚은 계속 올라가기 마련인데, 대학에 들어갔을 때, 즉 학자금 빚이 없을 때 바로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이 크레디트 점수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팁인데 진정성에 대한 문제다. 최근에 뉴올리언스에 사는 어머니가 딸의 학자금보조 신청서를 거짓으로 작성해서 23,196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가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 자주 듣는 뉴스이지만, 정작 내 귀를 의심하게 만든 것은 그녀의 직업이다. 어느 대학교 학자금 담당 사무실의 현직 직원이었다고 한다. 학자금보조 신청서 FAFSA의 첫째 F는 Free의 약자이고 셋째 F는 Federal의 약자다. 이 말은 돈은 공짜일지 모르지만, 신청서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것은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죄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 대학교는 CPA까지 고용해서 부모들의 세금보고 서류를 철저하게 조사한다. 공부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직과 진실을 가르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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