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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고등학교 (Private Schools)

사립 고등학교 (Private Schools)

다시 10월이다. 찬바람이 부니 마음도 바쁘다. 그래도 12학년만큼 숨이 가쁠까? 대학교 조기지원 원서 마감이 대부분 11월 1일. 앞으로 한 달 안에 원서도 쓰고 에세이도 써야 한다. 

 

10월이 정신없는 것은 중학교 8학년도 마찬가지다. 9일은 스타이브슨트 등 9개 뉴욕시 특목고 입학시험(SHSAT, Specialized High School Admissions Test)의 원서 마감일이다. 26일 시험까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뉴저지의 7개 버겐 아카데미도 15일부터 원서 접수를 받는다(2013년 기준). 

 

사립 고등학교를 지원하는 8학년 학부모들은 더 바쁘다. 12일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와 26일 ISEE(Independent School Entrance Exam) 입학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많은 학부모들이 사립 고등학교는 학비 보조금이 없다고 오해를 한다. 그러나 대학교만큼은 아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은 의외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건만 맞는다면,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 면제는 물론 얼마의 용돈까지 매달 받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첫째, 적어도 돈 때문에 사립 고등학교를 포기하지는 말자. 전체 재학생들의 20%가 학자금 보조를 받는다. 앤도버(Andover), 엑시터(Exeter)와 같이 우리가 알고 있는 명문 고등학교들은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가난한 가정의 자녀도 얼마든지 다닐 수 있다. 부모의 재산보다는 학생의 가치를 보고 뽑기 때문이다.

 

둘째, 학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11월 30일까지 SSS(School & Student Services)에 PFS(Parents’ Financial Statement)를 반드시 제출하여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작년의 실제 세금보고와 금년의 예상 세금보고 서류다. 회계사에게 10월까지의 실제 자료와 앞으로 남은 2개월의 예상 숫자들을 줘서 금년도 세금보고 서류를 미리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실제로 사립 고등학교에 보내지 않더라도 지원은 꼭 해볼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지원 과정이 대학교와 똑같다. 학자금 보조를 받는 과정도 똑같다. 학생은 그 과정을 통해서 4년 뒤에 있을 대학교 진학을 위한 경험을 쌓고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4명의 아이들 중에서 2명은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맨해튼에 있는 브리얼리(Brearley) 커네티컷에 있는 쵸트(Choate)나머지 2명은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립 고등학교가  낫다는 것이 아니다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녀의 실력이나 희망이 아니라 단지  때문에 사립 고등학교를 포기하지는 말라는 뜻이다그리고 자녀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적합한 고등학교를 찾아주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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