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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반환점

인생의 반환점

마라토너들의 말을 들어보면, 반환점을 돌 때 가장 힘이 난다고 한다. 다리에 힘은 빠졌지만, 앞으로 달릴 길에 대한 막막함이 줄어들어서 그렇다. 이젠, 어디에 커브길이 있고, 어디에 오르막길이 있는지 알고 있다. 이미 지나온 길이니까.

많은 세월이 흘렀다. 자식 좋은 대학 보내겠다고 학원이며 길거리에 쏟아 부은 시간들, 더 많은 돈을 벌겠다고 등졌던 가족들, 먹고사는 일에 바빠서 애써 덮어두었던 청춘의 꿈들.

반환점을 돈 뒤에야 비로소, 자기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눈을 뜬다. 어떤 사람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고, 어떤 사람은 등산을 시작한다. 고은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힘들게 뛰어왔던 오르막이, 돌아갈 때는 내리막이다. 올라올 때 힘든 언덕이었을수록, 내려갈 때는 한결 수월할 것이다. 젊었을 때 힘들게 일해서 많은 재산을 모았을수록, 앞으로의 삶이 훨씬 수월하다는 뜻이다.

회계사는 직업상 많은 손님들을 만나서, 많은 케이스들을 접하게 된다. 인생 후반부의 지나친 욕심이 큰 실패를 부르는 경우를 보았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았다면, 이제는 그 재산을 지키는 일에 신경을 써야한다.

자녀에게 집이나 비즈니스 등의 재산을 물려줄 계획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확신이 선다면, 금년 2014년 중에 실행에 옮길 것을 권한다. 2014년의 증여세와 상속세 평생 공제액(lifetime federal gift tax exclusion)은 534만 달러다. 그런데 이 한도가 내년에는 줄어들지도 모른다.

오바마 행정부가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내년에 세금을 더 올릴 텐데 증여세와 상속세 기본공제 한도를 줄이는 것도 그 중 하나라는 소식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은 증여세 공제한도를 100만 달러로, 상속세 공제한도는 350만 달러로 줄이는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섣불리 실행에 옮길 수 없는 것이 2012년 사례 때문이다. 당시에도 2013년부터 증여세 공제한도를 100만 달러로 줄일 계획이었지만 결국 공화당과의 협상과정에서 그대로 유지되었다.

30대와 40대는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앞으로 살 수 있는 시간들이 짧은, 60대와 70대는 다르다. 갖고 있는 재산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대신 그 재산을 지켜서 남은 가족에게 온전하게 이전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때다. 그것이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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