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279-1234/1254

Call Us For Free Consultation

Search
 

회사를 2개 갖고 있는 경우

회사를 2개 갖고 있는 경우

김 사장은 세탁소를 2개 갖고 있다. 하나는 모든 시설을 갖춘 일반 세탁소다. 나머지 하나는 작은 드랍 샵(drop-off)이다. 세탁소(공장)는 김 사장 소유고, 드랍은 부인 소유로 되어 있다. 실제로는 부부가 함께 두 가게를 오가며 운영하고 있다. 부인이 손님으로부터 받은 옷은 모두 남편의 세탁소에서 작업을 해갖고 온다. 그래서, 아무리 부부지만, 서로 시세에 맞춰서 돈을 주고받고 있다.

두 비즈니스는 별도의 사업자 번호(EIN)를 갖고 있는 완전히 독립된 회사들이다. 그동안 세금보고도 완전히 따로 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김 사장이 그 2개의 법인을 1개의 재무제표로 합쳐달라는 부탁을 내게 해왔다. SBA 대출을 신청한 은행의 요구 때문이다.

은행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이 빈번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문 것도 아니다. 여러 개별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를 하나로 묶는 것을 결합(Combined) 또는 연결(Consolidated)이라고 부른다. 지분 구조에 따라 작성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같다.

어쨌든 예를 들어서, 손님 옷을 남편 세탁소에 맡긴 부인은 남편에게 25달러를 줬다. 이것이 세탁소 입장에서는 매출이고, 드랍 입장에서는 원가가 된다. 그리고 이 드랍은 나중에 손님에게서 받은 40달러를 매출로 잡았다. 따라서 같은 옷에 대해서 남편은 부인 회사에서 받은 25달러를 매출로 잡았고, 부인은 손님에게서 받은 40달러를 또 매출로 잡았다. 매출이 이중으로 잡히는 것 같지만, 별도의 법인이기 때문에 세법상으로는 이것이 맞다.

만약 세탁소 공장과 드랍이 하나의 법인이었다면? 매출은 손님에게서 받은 40달러만 잡혔을 것이다. 이렇게 관련된 회사들끼리의 내부거래(Intercompany Transactions)를 제거하고 상계시킴으로써 순수한 매출과 비용을 찾아내는 것이 결합 재무제표(Combined F/S)다.

은행이 보고 싶은 것은 결국 떼어먹지 않고 잘 갚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돈을 빌려주는 은행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싶다. 내부적으로 돌리고 돌려서 만들어진 매상이나 채권의 품질은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제대로 된 은행이라면, 내부거래를 통해서 부풀려진 매상을 그대로 믿고 돈을 빌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정신을 차린 은행이라면, 어떤 고객인지도 모른 채 속아서 대출을 해주고, 망신살 뻗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제대로 된 한국 은행들이 많아질수록, 한국 비즈니스들도 발전한다. 물론 회계사도 마찬가지다.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