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Free-Rent
눈 대신 비가 온다. 김종서의 겨울비가 생각나는 아침. 이 비 그치면 진짜 겨울의 시작이다. 월동 준비가 안 된, 가족 딸린 아버지의 겨울은 그래서 길고 또 슬프다. 흥부의 겨울이 그렇다. 그래도 형만 한 아우 없다고 하지 않았나? 놀부가 흥부에게 집 한 채를 내줬다. 원래 한 달에 3,000달러의 렌트를 받아왔던 집이다. 추위에 떠는 흥부가족을 거기서 무료로 살게 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놀부는 교회에 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실제로 렌트를 받지 않았더라도, 시세만큼의 소득보고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단다. 그렇다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다시 내쫒을 수도 없는 노릇. 놀부는 받지도 않은 임대소득을 보고해야하는 것일까? 오늘은 가족 사이의 free-rent와 관련된 질문들을 해볼 테니 스스로 답을 찾아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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