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지난주 우리는 살겠다는 의지가 불러온 기적의 구조현장을 목격했다. 골든레이(golden ray)호 얘기다. 4,000대의 자동차를 실은 200미터 길이의 한국 배가 미국 바다에서 90도로 쓰러졌다. 대부분 탈출에 성공했지만, 맨 밑 기관실에는 한국 선원 4명이 갇혀있었다. 그런 채로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그렇게 41시간을 버텼고, 마침내 구출되어 세상의 빛을 봤다. 마지막에 올라 온 선원이 손을 흔드는 감격스러운 모습. 구조대 팀장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인간이 처한 상상 가능한 최악의 상태에 있었다.”고 전했다. 바닷물이 가슴까지 찼고 150도의 뜨거운 열기가 좁은 공간을 뒤덮었다. 그러나 한국 청년의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선원들은 밤새 선체 벽면을 두드리며 생존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우리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밖에 알려야 했다.” 그런 절박함이 기적을 불렀다. 구조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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