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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칼럼

부자가 나쁜가? – 3

자본주의의 끝은 양극화다. 자본주의의 속성상, 돈의 쏠림은 피할 수 없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할수록, 소득의 양극화, 재산의 양극화 그리고 노동시장의 양극화, 큰 가게와 작은 가게의 양극화 등등. 모든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은 미세먼지 없는 구름위로 더 올라갈 테고, 밑바닥에 깔린 사람들은 1층에서 반지하로, 다시 더 컴컴하고 눅눅한 지하의 세계로 계속 떨어지는 세상.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수많은 통계와 직감이 그런 세상의 출현이 임박했음을 예언하고 있다. 결국 이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수록, 정치인들의 구호는 더 사회주의적이고 더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다. 어차피 선거는 머리 숫자와의 싸움이고 인간 감성에 대한 호소다. 최저임금은 올려야 하고, 직원들의 휴가와 복지는 늘려야 한다. 학자금 부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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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나쁜가? – 2

돈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일까? 회계사니까 세금으로 한 번 풀어보자. 한국의 증여세와 상속세 세율은 30억 원 넘어가면 50%로 껑충 뛴다. 재산 30억 원 정도면 한국에서는 부자로 보는 것 같다. 미국은 500만 달러까지 증여세와 상속세가 면제된다. 물론, 지금은 한시적으로 거의 1,200만 달러까지 올라와 있지만, 6년 뒤에는 다시 500만 달러로 환원될 예정이다.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자, 작년 11월, IRS는 나중에 그렇게 환원되더라도 1,200만 달러였을 때 이미 증여한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안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죽는 날짜(상속세)는 몰라도, 주는 날짜(증여세)는 내가 정할 수 있으니, 그마나 다행이다. 어쨌든, 30억 원이든, 50억 원이든 내게는 엄청 큰 금액이다. 어제 내 직원 한 명과 고객의 개업식에 함께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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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나쁜가? – 1

흥부는 강남 부자다. 얼마 전에는 아들에게 50억 원짜리 반포 ‘아리팍’ 아파트를 대출 없이 사줬을 정도다. 그 강남 부자가 요새 뚜렷한 이유도 없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무슨 영화를 하나 보고 왔는데, 그렇게 마음이 불편할 수 없단다. 모든 부자들이 세금을 떼어먹고 약자를 등쳐서 돈을 긁어모았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그렇게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없다고 의심부터 하는 사람들이다.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로 동정 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돈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난하면 그가 정의롭게 살았기 때문이고, 부자면 그가 평생을 부정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옳지 않다. 부자는 정말 나쁜 사람들일까. 한번 냉정하게 따져보자. 이번에 흥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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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Exchange (부동산 갈아타기)

놀부가 30원에 샀던 렌트용 집을 100원에 팔면 양도차액은 가령 70원. 여기서 중요한 세금이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와 투자소득세(net investment income tax).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30% 정도. 3분의 1이 세금으로 나가니, 꽤 큰 금액이다. 이제 놀부는 그 집을 100원에 팔고 10원을 보태서 110원짜리의 다른 렌트용 집을 구입하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세금 20원을 내고 나니, 돈이 부족해진 것이다. 순전히 세금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막혔다. 그래서 조건만 맞는다면, 이런 ‘부동산 갈아타기’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유예시켜주자는 혜택이 생겼다. 연방 세법 1031조에 그런 부동산 교환 규정이 있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1031 exchange (부동산 교환)’라고들 부른다. 내 고객들이 하는 가장 많은 질문은 네 가지. ①100원에 팔고 80원짜리를 구입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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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vs 헬리코박터

헬리콥터와 헬리코박터는 다르다. 헬리콥터는 하늘 위에 있고, 헬리코박터는 내 뱃속에 있다. 키친과 치킨도 그렇다.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다. 큰 식당을 함께 하던 동업자들이 싸움이 났다. 나를 증인으로 불러 세우는 바람에, 내가 판사 앞에서 증언을 해야 했다. 처음이라 떨려서 그랬는지, 동업자들에게 투자 관계를 키친(kitchen)에서 처음에 말해줬다는 것을, 치킨(chicken)에서 했다고 증언해버렸다. 당연히 법원 속기사는 나를 빤히 올려다봤고, 판사가 다시 물을 때까지 나는 내가 얼마나 무식한 실수를 했는지 조차도 몰랐다. 덕분에 나는 그 딱딱하고 차가운 법정에 잠시나마 웃음을 준 ‘개그맨 회계사’가 되고 말았다. 아마 빨리 끝내고 32가 한인타운에 가서 통닭이라도 한 마리 뜯고 싶었나 보다. 이렇게 헬리콥터와 헬리코박터가 다르고, 키친과 치킨이 완전히 다르듯, 세무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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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소득 20% 공제 – 4

이번에 새로 생긴, IRC 섹션 199A 조항의 최대 20% ‘감면대상 사업소득(QBI)’ 공제. 우여곡절 끝에 임대 사업자(rental real estate enterprise)도 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문제는 그것이 사업(business)으로 인정될 때만 가능하다는 것. 회계사들조차 그렇다면 ‘무엇이 사업이냐’를 놓고 혼란이 있었을 때, 연방 기재부와 IRS가 지침 하나를 발표했다. 그런데 그 가이드라인이 우리 같이 은퇴후,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소규모 임대 건물주들에게는 너무 불리하게 책정되었다. 오늘은 그 대안을 함께 찾아가 보는 순서를 갖자. 첫째는 ‘사업’으로 간주되려면 1년에 250시간 이상을 건물 관리 등에 써야한다는 조건. 이것은 너무 가혹하니 100시간 정도로 줄여줘야 한다. 2주 휴가를 빼면, 하루에 평균 1시간을 건물 관리에 써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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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영어, 그리고 싱가포르와 홍콩

흥부는 원래 수학 선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영어를 가르친다. 수학 선생으로 10년, 지금은 영어 선생으로 20년.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은 영어 시간에 수학 문제까지 물어본다. 수학은 거의 다 까먹었는데도 말이다. 영어 따로, 수학 따로 물어보지 않고, 한 선생님에게 전부 물어보니까 더 좋단다. 그러니 흥부 입장에서는 영어 선생인데도 수학 공부까지 게을리 할 수 없다. 수학의 어떤 분야는 어쩌면 일반 수학 선생보다 더 깊게 공부하기도 한다. 지금 내 꼴이 그렇다. 한국에서 회계사를 10년 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다 까먹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라이선스를 둘 다 유지하면서 매일 공부하고 있고, 한국에 물어 볼 회계사와 세무사들 친구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수학 책을 놓을 수 없는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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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경제와 세금 – 1

모히또와 헤밍웨이, 그리고 체 게바라의 나라, 코카 콜라가 없는 유일한(북한 빼고) 나라이면서, 9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야구와 시가, 손(son)의 나라. 그리고 박보검과 송혜교의 이국적인 사랑과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나라. 쿠바는 미국 플로리다의 땅 끝 마을(key west)에서 남쪽 바다로 불과 90 마일밖에 안 되는, 내 뉴저지와 뉴욕 사무실을 세 번 왕복하는 거리 밖에 안 되는, 미국 바로 밑에 있는 섬이다. 한 나라의 경제를 알려면 먼저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공식적으로 쿠바 땅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의 일. 훈민정음 반포가 600년 전, 임진왜란이 400년 전이니까, 그 중간 어디쯤에서 벌어진 일이다. 400년의 스페인 식민지에서 쿠바 사람들을 해방시켜준 것은 다행히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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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아내의 헌혈 – 3

오늘은 잠깐 쉬어가는 뜻에서 흥부 아내 얘기를 좀 하겠다. 흥부 아내는 매주 피를 뽑는다. 순전히 돈 때문이다. 그 돈으로 반찬도 사고, 애들 운동화도 사 온다. 작년에는 총 50번의 헌혈을 했다. 흥부 아내는 그렇게 번 돈을 일종의 개인사업(schedule c) 매상으로 세금신고 했다. 문제는(IRS가 볼 때), 매상보다 비용이 더 많았다는 것. 그런데 세상의 모든 걱정은 언젠가는 현실화되는 법. IRS에서 편지 하나가 왔다. ‘네 헌혈은 세무상 사업(trade or business)으로 볼 수 없다, 헌혈해서 받은 돈만 기타소득으로 잡아라, 헌혈하러 갔다 온 차비와 그동안 쓴 식료품비는 하나도 공제가 안 된다, 그러니 세금과 벌금, 이자 얼마를 한 달 안에 내라.’ 그런 내용의 편지였다. 누구 말이 맞을까? 이것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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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소득 20% 공제 – 2

컬럼비아 대학에 합격하려면 몇 점을 받아야 할까? 사람들마다 생각이 달라서 이말 저말이 오갔는데, 대충 85점 정도면 들어간다는 것이 다수였다. 그런데 어느 날, 대입전문 족집게 도사의 말 한마디가 모든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최소한 90점은 되어야 안전권이야!! - 누구는 안심을 했고, 누구는 불안했지만, 문제는 90점이 넘어도 100% 합격한다는 보장도 아니고, 90점이 안 되어도 꼭 떨어진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 족집게 도사의 선언에 안개가 잠시 걷히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안개는 다시 더욱 짙게 변하고 있었다. 이번 개정세법의 백미는 별산 일반법인들(C Corp)의 세율이 대충 20% 내려갔다는 것. 그리고 그에 맞춰서 Pass-through 개인소득 합산업체들(S Corp, LLC, 파트너십, 트러스트)에게 20%의 소득공제 혜택을 줬다는 것. 다행히, 부동산 임대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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