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나쁜가? – 3
자본주의의 끝은 양극화다. 자본주의의 속성상, 돈의 쏠림은 피할 수 없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할수록, 소득의 양극화, 재산의 양극화 그리고 노동시장의 양극화, 큰 가게와 작은 가게의 양극화 등등. 모든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은 미세먼지 없는 구름위로 더 올라갈 테고, 밑바닥에 깔린 사람들은 1층에서 반지하로, 다시 더 컴컴하고 눅눅한 지하의 세계로 계속 떨어지는 세상.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수많은 통계와 직감이 그런 세상의 출현이 임박했음을 예언하고 있다. 결국 이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수록, 정치인들의 구호는 더 사회주의적이고 더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다. 어차피 선거는 머리 숫자와의 싸움이고 인간 감성에 대한 호소다. 최저임금은 올려야 하고, 직원들의 휴가와 복지는 늘려야 한다. 학자금 부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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