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연금과 노후준비 – Ⅲ
어느 할머니가 내게 첫 상담을 와서 한참을 울고 갔다. 자기 회계사가 옛날에 세금신고를 너무 적게 해주는(?) 바람에, 지금 소셜연금 받는 금액만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단다. 그 울음은 이내, 그 옛날 회계사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후회로 바뀌었다. 그 회계사가 어떻게 내 세금신고를 이렇게 엉망으로 해놓았는지 모르겠다고 내게 말할 때는 노쇠한 손에서 분노까지 읽혀졌다. 지난 두 번의 칼럼을 통해서, 나는 독자들이 세금보고를 한다는 것이 노후를 위한 하나의 저축수단이라는 믿음을 갖길 바랐다. 지금 당장 메디케이드를 받기 위해서 수입을 숨기는 것. 그것은 일종의 마약이다.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 손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이렇게 소셜연금(social security)에 대해서 길게 쓰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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