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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칼럼 [세금/회계] 뉴욕과 조지아의 세금 비교

중앙일보 칼럼 [세금/회계] 뉴욕과 조지아의 세금 비교

뉴욕과 조지아의 세금 비교

 

은퇴자의 20만 달러 소득, 조지아(GA)에선 정말 세금이 0일까?

 

‘캘리포니아를 떠나 텍사스로 가는 한인들’, 10년 전에 나는 그런 내용의 신문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새들은 생존에 적합한 곳으로 둥지를 옮기고, 장사꾼들은 장사하기 좋은 곳으로 터를 옮긴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은퇴를 했으면, 내가 지금까지 살았던 곳이 앞으로도 계속 최적이라는 컨펌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 고객들이 실제로 남부로 많이 떠났다. 세금과 병원을 보고 텍사스와 플로리다로 간 분들도 있고, 한인 커뮤니티와 환경, 허리케인 등을 생각해서 조지아(GA)로 내려간 고객들도 있다. 정확한 구분은 아니지만, 세금에 더 민감한 분들 중에서 골프나 크루즈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플로리다로, 세금에 덜 민감하고 등산 같은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조지아를 우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쩌면 종점이 될지도 모르는 인생의 마지막 둥지를 정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생각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사실 이것뿐이지만, 세금(income tax)도 중요한 요소다. 간단한 사례를 갖고 뉴욕과 조지아의 세금을 비교해보자(연방 IRS 세금은 제외).

어느 66세 동갑내기 부부의 소득은 사회보장연금이 5만 달러, IRA와 401(k) 등 은퇴연금 수령액 13만 달러, 그리고 은행 이자 2만 달러 (부부가 절반씩 벌었다고 가정). 총 20만 달러다. 뉴욕시에 살면 9000 달러의 세금을 내야한다. 같은 조건에서 조지아로 이사 가면 어떨까? 세금이 하나도 없다.

소셜연금은 어차피 두 곳 모두 비과세. 차이 나는 것은 개인연금 13만 달러 중 뉴욕은 4만 달러만 공제(pension exclusion)를 해 주지만, 조지아에서는 연금과 이자를 합친 15만 달러 중에서 13만 달러를 바로 공제(retirement income exclusion) 받을 수 있다. 남은 2만 달러도 뉴욕보다 7000 달러 높은 기본공제(standard deduction) 덕분에 과세표준이 제로(0)가 된다.

이 사례에서는 20만 달러의 소득에 대해서 1달러의 세금도 내지 않는 곳이 조지아다. 물론 상황에 따라 각자 다르겠지만, 더욱이 (최근의 정치인들 선거 공약과 입법 추세를 봤을 때) 앞으로 뉴욕은 세금이 더 오를 것 같고, 조지아는 오히려 내려갈 것 같다. 사실은 그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러한 조지아의 절세 혜택은 은퇴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식투자 소득 100만 달러만 있는 젊은 부부가 있다고 하자. 뉴욕시라면 10만 달러의 세금을 내야한다. 그러나 조지아 거주자가 되면 5만 달러만 내면 된다. 세율이 10%에서 5%로 줄어든다. 플로리다까지 더 내려가면 그것마저 없어진다.

앞 사례에서 절세액 9000 달러면 조지아 이사비용이 첫해에 전부 빠진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고 조지아가 모두에게 최선 최고라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 이사를 갔다가 다시 돌아온 고객도 있다. 사실 뉴욕과 뉴저지만큼 좋은 곳도 없지 않은가?

다만 내가 이제 막 은퇴한 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타주 이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심리적 저항감에서 벗어나, 더 열린 마음으로 조지아와 한국을 포함해서 여러 후보지들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는 전략적인 검토를 해보라는 뜻이다. 지금 주소(tax home)가 앞으로도 최적이라는 컨펌이 꼭 필요하다.

젊었을 때 절세에 도움 준 것은 자녀들이었다. 이제는 거주지 결정이 절세에 도움을 준다. 자녀들과 친구, 질병과 환경, 종교와 취미, 생활비와 적응력, 그리고 심리적인 측면까지 모든 중요한 요소들을 놓고 비판적으로 비교한 뒤, 그리고 떠나는 것이 진정 최선이라면, 우리가 한국도 떠난 마당에 뉴욕 뉴저지 떠나는 것을 막연히 주저만 해야 할까? 정붙이고 살면 내 땅이고, 발붙이면 거기가 내 고향이다. 다만 항상 강조하지만, 세상에는 돈(세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어쩌면 그것이 다른 모든 요소들을 이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