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칼럼 [세금/회계] – 소돔 성이 무너질 때, 뒤를 돌아본 사람(롯의 아내)은 살지 못했다
법인 본사의 이전 소돔 성이 무너질 때, 뒤를 돌아본 사람(롯의 아내)은 살지 못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본사가 뉴저지에서 텍사스로 이사 간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나는 진작 알고 있었지만, 들은 것을 모두 말할 수 없는 것이 회계사라는 직업이다. '내 입술 무게가 내 몸무게의 90%'라는 말은 결코 농담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동네의 세원 하나가 줄었으니, 집 재산세가 올라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세금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삼성전자의 본사 이전 결정은 충분히 타당하다. 텍사스는 법인세가 없다. franchise (margin) tax라는 것이 있는데 대부분 크지 않다. '뉴저지 땅'에서 장사를 해야 하는 식당이나 일반 소매업처럼 지역 밀착형 업종이 아니라면, 굳이 세금 높은 '뉴저지 호적'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야 할 이유가 크지 않다. 앞으로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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