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 Ⅰ
손님만 회계사를 고르는 건 아니다. 회계사도 손님을 고른다. 특히, 미국에 진출하겠다는 한국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웬만하면 상담만 하고 돌려보내는 사람들 - 오늘에야 그 다섯 가지 유형을 밝힌다. 물론 순전히 내 주관적인 기준이다. 첫째는 돈 갖고 딴 짓 하는 사람들. 미국 가서 달러 벌어오겠다고 해 놓고서는, 엉뚱하게 맨해튼에 아파트부터 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부동산 투자도 외화벌이 수단이다. 그리고 그 아파트를 직원 숙소로 쓰겠다고 하지만, 엄연히 사업과 부동산은 처음 송금이나 대출목적부터 다르다. 내가 갖고 있을 것 같은(있지도 않지만), 한국의 은행 인맥이나 국세청 인맥을 어떻게 이용해볼 사람 같으면, 상담비 몇 백 달러 받는 것으로 나는 끝낸다. 둘째는 한국에서 이미 망해가는 사람들. 한국에서 통닭을 팔든, 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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