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칼럼 [세금/회계] 부자가 무조건 나쁜가?
부자가 무조건 나쁜가? 양극화 시대, 정당한 부자들이 칭송받는 사회를 위하여 자본주의의 끝은 양극화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경쟁이며, 경쟁 속에서 돈의 쏠림 현상은 피할 수 없다. 이는 부(wealth)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만, 하층부는 더 어두운 곳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초래한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하지만, 수많은 통계와 직감은 그런 미래가 멀지 않았음을 경고한다.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 좌파냐 우파냐, 진보냐 보수냐 하는 구분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념의 '좌우 대립'보다 훨씬 본질적인 현대 갈등은 ‘상하의 양극화’다. 그리고 이 양극화는 불행히도 더 확대되고, 더 고착화되고 있다. 부의 양극화는 정치의 양극화를 불러온다. 선거는 결국 ‘머릿수’로 승패가 갈린다. 일부 정치인의 구호와 정책은 더 자극적이고 더 사회주의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문제는 일부 정치 구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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