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전력으로, 그러나 힘을 빼고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배우고 싶다. 그런데 코치가 제일 자주하는 말은 힘을 좀 빼라는 지적이다. 내가 어깨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갔단다. 공이 일정하지 않은 이유도 그렇고 공이 멀리 날아가지 않는 이유도 그렇다. 결국은 쓸데없는 힘 때문이란다. 이제 조금은 그 말의 뜻을 깨달았다. 오히려 힘을 빼고 툭툭 치니 훨씬 더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날아갔다. 어깨에 잔뜩 들어갔던 힘을 빼니 결과도 좋지만 남들 보기에도 좋다. 매일 새벽에 치는 테니스도 마찬가지다. 정확하게 라켓의 가운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 힘만 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억지로 힘을 주면 공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거나 네트에 걸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 카톡의 인사말도 이번에 바꿨다. '전심전력으로, 그러나 힘을 빼고.' 야구도 그렇다.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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