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의 방귀와 세금 화석
공룡을 실제로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그들이 얼마나 크고, 무엇을 먹었는지 알려져 있다. 1억 년 전에 멸종했는데도 말이다. 순전히 지금까지 남겨진 화석 덕분이다. 하물며, 불과 3년도 안된 세금신고서 복사본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리얼하다. 몇 페이지만 넘겨봐도, 전체적인 그림이 금방 나온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당시에 이 손님과 회계사가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 왜 이렇게 세금신고를 했는지, 파노라마처럼 그려진다. 상담 손님들이 들고 오는 세금신고서는, 그래서 내게는 완벽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세금의 화석(tax fossil)인 셈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트럼프의 세금신고서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겠단다. 나는 민주당의 그런 전략에 반대다. 물론 대통령 후보들의 세금신고서를 공개하는 좋은 전통을 깬 사람이 트럼프다. 더욱이, 지금 IRS 세무감사를 받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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