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를 바꿀 때
작년에 왔던 손님이 금년에는 오지 않았다. 몇 년 전까지는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은 안 그런다. 손님이 더 불편할 테니까. 전에는 거부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왜 그랬을까 원인도 찾아보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냥 그 손님의 파일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음도 함께 접는다. 나를 떠나는 손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나보다 더 나은 회계사들이 많다는 뜻이다. 내가 더 열심히 하여야 하는 이유다. 며칠 전 추운 날, 뉴욕의 A 회계사와 뜨뜻한 도가니탕을 먹었다. 그 분 사무실에서 내게로 온 손님과 함께였다. 식사 중에 그 회계사가 이런 말을 했다. “다른 회계사들은 나를 헐뜯으려고만 하는데, 문 회계사는 그러지 않아서 참 좋다.” 입장을 바꾸니 그 분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내 자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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