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가면?
이번에 잠깐 한국에 다녀왔다. 미국에 진출하겠다는 한국 본사를 방문했다. 반대로, 한국에 지점(branch)을 내는 미국 사람들 일도 도왔다. 내친김에, 서울에 내 이름의 세무회계법인을 열 준비까지 했다. 하루는 서울 목동 에 다녀왔다. 미국으로 치면 이민국이다. 거기서 뉴저지에서 간 70세 정도의 부부를 만났다. 남편의 손을 꼭 쥔, 부인의 눈에는 불안이 커 보였다. 조금 있으니, 먼저 역이민을 온 남편의 친구들이 도착했다. 내가 업무 처리를 도왔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이제는 홀로 서야 한다. 대한민국. 그들이 태어나고 자란 땅이다. 음식이 입에 맞고, 말도 통하는 땅이다. 친구들도 있고 형제들도 있다. 그러나 결국 거기도 외국이다. 그래서 막연한 기대는 문제를 낳는다. 부부와 자녀들 사이에 의견까지 다르면 문제는 더 커진다. 지나온 30년이란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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