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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칼럼

6년 전, 뉴저지 약국에서 생긴 일

뉴저지 저지시티 병원 앞에 캐리 약국이라고 있다. 붉은 색 벽돌 건물의 이 약국 주인은 마크 스미쓰(Mark Smith). 지난 수요일 아침, 그가 나타난 곳은 약국이 아니라 뉴왁의 연방 법원. 6년 전, 약국(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갖다 쓴 170,831달러가 IRS에게 걸렸다. 집 사는데 보탠 것이 가장 컸고, 나머지는 그의 표현에 따르면 '잔돈푼'이었다. 매달 나가는 자동차 리스를 회사 계좌에서 자동이체 시켰고, 현금 매상을 ‘조금’ 자기 호주머니에 넣었을 뿐이다. 그렇게 내 회사 돈을 갖다 쓰고 회사비용으로 적당히 처리했다면, 그것은 공금의 횡령, 소득의 누락, 그리고 납세의 면탈, 결국은 용서받지 못할 범죄가 된다. 3년 감옥에 벌금 25만 달러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디 그 뿐일까? 그 약사는 결과적으로 자녀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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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기자들

지난 주, 모든 신문과 방송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세법 개정안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오죽하면, 미국 세금을 하나도 모르는 내 어머니까지 전화를 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이 뉴스가 크게 다뤄진 모양이다. 그렇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려고 애쓰는 기자들을 보면, 머리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 다만, 그 기사들을 읽으면서, '이게 아닌데' 하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딱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 기사 제목들은 대부분 ‘법인세율 35%에서 20%로 인하’. 그 기사를 읽은 손님이 아침 일찍, 기쁜 목소리로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문 회계사, 그럼 내년부터 내가 법인세를 15% 덜 내게 되는가?" 해당 기사는 훌륭했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도 있었다. 첫째는 최고세율과 내 세율은 다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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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자의 한국 부동산

비 오는 어느 날 아침, 멀리 LA에서 도와줄 수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항상 그렇듯이 무례하고 다급한 목소리다. 이민 오기 전부터 갖고 있던 부동산이 여럿. 그런데 시민권을 받은 뒤에도 한국에 '계속보유' 신고를 하지 않았단다. 당시에 이민 변호사도, 한국 영사관에서도, 그리고 자기 회계사까지, 그 누구도 그런 내용을 미리 말해주지 않아서, 그래서 지금 손해가 막심하다고 분통해 했다. 그 분이 통화를 했다는, 한국 구청의 부동산정보과 직원 말은 맞다. 미국 시민권을 받으면, 이제 미국 사람이다. 영어를 못 해도 미국 사람이고, 매일 김치를 먹어도 한국 사람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이 소유하는 부동산은 별도로 관리한다. 그런데 내가 미국 시민권 선서를 하는 순간, 내 아파트가 한국사람 소유에서 외국사람 소유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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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미국인 조종사

줘도 못 먹는 사람들이 있다. 줄 때는 딴청 피다가, 나중에서야 찾는 사람들도 있다. 세금보고라고 그게 없을까? 많은 세금 혜택은 그냥 떨어지는 감나무가 아니다. 적극적으로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 타이밍을 놓쳐서 손해를 보면 기분이 어떨까? 아니, 그것은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다. 돈의 문제다. 예를 들어서, 국외근로 소득공제(foreign earned income exclusion)를 보자. 다 알겠지만, 이것은 해외에 살면서 땀 흘려 돈을 벌었으니 102,100달러까지는 소득공제를 해주겠다는 것. 우리 흥부는 미국 시민권자다. 몇 년 전, 대한항공(KAL)에 조종사로 취직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외국(한국)에서 번 돈을 굳이 우리나라(미국)에 세금보고 할 필요가 없단다. 국외근로 소득공제, 외국납부 세액공제, 그리고 이중과세 방지 조약까지. 어차피 낼 세금도 없을 텐데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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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세일즈 택스(sales tax) 감사

어떤 손님이 내 별명을 라고 지어줬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쉬운 산수 문제부터 같이 풀어보자. 어느 커피숍의 커피 1잔 가격이 1달러 50센트다. 커피 원두 한 봉지(20달러)를 사오면, 거기서 커피가 100잔이 나온다고 치자. 지난달에 원두를 총 500달러어치 사왔다면, 커피 매상은 총 얼마였을까? 계산을 해보면 3,750달러가 나온다. 그런데 세금보고를 3,000달러만 했다면, 세일즈 택스(판매세) 감사관은 우선 이 가게가 매상을 20% 정도는 숨기는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원가를 갖고 매상을 거꾸로 계산하는 감사방법을 원가 마크업(mark-up) 기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손님들의 세일즈 택스 감사를 돕다보면, “그 정도 차이야, 뭐” 하면서 아주 작은 차이에 대해서는 감사관과 빨리 합의를 보자는 손님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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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연금(사회보장 노령연금)

58년 개띠, 대학 77학번들이 내년이면 환갑이다. 그들은 한창 나이인 39살에 IMF 외환위기를 맞았고, 미국까지 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43살에 9.11 테러, 50살에 세계금융위기를 맞고 휘청했다. 그래도 자녀들을 가르쳐서 번듯하게 결혼까지 시켰으니 부모 할 도리는 다했다. 그렇게 수많은 고비를 넘긴 그들에게 하나 더 남은 고비가 있다 - 자신의 은퇴 준비. 이번에 내 손님들 중에서 58년생만 따로, 작은 은퇴 세미나를 가졌다. 거기서 내가 깜짝 놀란 것은 노령연금에 대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이들 알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서, 정상 은퇴연령은 66세하고도 8개월, 그래서 내년 환갑을 지나고도 6년 8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 물론 62세부터 미리 받을 수 있지만 그러면 '만땅' 나이보다 30% 정도를 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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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소득세 (Phantom Income Tax)

“형님, 이번에 큰 건 하나, 제대로 합시다.” 한국에서 온 전화다. “형님이 80억을 내. 내가 20억 댈게. 충남 안면도 알지? 거기에 100억짜리 관광지 개발사업이라고!” 한국에서 건설 사업을 하는 흥부. 그 목소리에 이렇게 잔뜩 힘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놀부는 국제전화로 들리는 안면도의 갯벌이 영어로는 진주를 캔다는 뜻의 겟펄(get pearl)로 들렸다. 3년 전 일이다. 곧 바로 한국에 합작회사를 만들었고, 시민권자인 놀부가 대표를 맡았다. 놀부는 원래부터 미국에서 부동산 투자로 돈을 많이 벌고 있었다. 그래서 세금도 많이 냈는데, 이 한국 파트너십을 시작하고부터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 모두 한국 회사의 손실 덕분(?)이다. 미국 이익을 한국 손실과 상계하고 나니, 종합소득이 zero가 되었다. 한국 회사는 한국에서 손실내고, 미국 파트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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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의 미덕

한국에 바람처럼 갔다 쏜살같이 돌아왔다. 집안 행사가 주된 이유. 그러나 이번에도 대부분의 시간은 손님들 만나는데 썼다. 저녁을 세끼나 먹은 날도 있었고, TV 인터뷰라는 것도 해봤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은 그동안 고민만 했던 것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 그것은 바로, 내 손님들 중에서 50개 사업체들과의 이별이다. 헤어지자고 먼저 통보하니 그 분들에게 죄송하고, 그동안 쌓인 정을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그러나 계속 미룰 수도 없는 일. 우선, 학교 동문들과 친척들의 일을 그만하기로 했다. 내 사무실에서 내보낼 두 번째 대상은 회계사비에 비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손님들. 그리고 (사실은 이것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세금에 대한 코드가 서로 맞지 않는 손님들이다. 사실 회계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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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힘내세요!

'렌트는 치솟고 .. 소상인 울상' ‘비용절감 .. 뭉쳐야 산다’ 최근 한국일보 경제면 기사들이다. 스몰 비즈니스의 고단함을 다룬 기사는 매우 시의 적절했다. 은행 잔고부족과 카드 한도초과가 뜨면, 우선 비용부터 줄여야 한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것이 렌트비. 가게나 사무실 일부를 다른 사람과 나눠 쓰는 것도 그래서 한 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서, 회계사 흥부가 내는 렌트는 5,000달러. 방 하나를 변호사 놀부에게 주고, 2,000달러를 받기로 했다. 문제는 흥부가 이 렌트수입을 세무회계상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맞을까? 별도의 렌트수입(rental income)으로 잡아야 하나, 아니면 그만큼 렌트비용(rent expense)을 줄여서 보고 해야 하나. 첫째 방법에서는 세금보고서에 렌트비용으로 5,000달러, 렌트수입으로 2,000달러가 각각 잡힌다. 그러나 둘째 방법에서는 렌트수입은 없고, 렌트비용으로만 3,000달러가 잡힌다. 고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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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총각 vs 미국 노총각

"싱글들에게는 세금을 더 매겨야 한다. 그들만 더 행복하면 불공평하잖아." 오스카 와일드가 했다는 농담이다. 그런데 사실은 농담이 아니다. 같은 돈을 벌면, 싱글들이 세금(income tax)을 더 낸다. 멕시코와 칠레 같은 몇 나라 빼고는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그렇다. 싱글이라서 더 내는 세금을 사람들은 싱글세 또는 독신세라고 부른다. 요새 한국에서 이것 때문에 시끄럽다. 어느 공무원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내 놓은 것이 - 싱글들에게 세금을 더 걷자는 것. 당연히 싱글들이 들고 일어났다. '결혼 못한 것도 서러운데 세금을 더 내라니, 그게 말이 되느냐'고. 한국에서 회계사 세무사를 하는 친구들과 하는 카톡 단체방이 있다. 거기서 어제 그 얘기가 나왔었다. 미국은 어떠냐고 해서 아는 놈들 앞에서 아는 체 좀 했다. 소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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