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의 급수
참 복잡한 것이 세금 문제다. 그런데 초보 회계사일수록 답이 빠르다. 예를 들어, 12월 보너스를 12/31에 받는 것과 1/1에 받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은가요, 라는 상담 전화가 왔다고 치자. 소득은 뒤로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학교에서 배운 절세의 대원칙이다. 그러니 ‘1/1 날짜로 받으십시오.’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그렇다면, 내년은? 또 그 다음 해에는? 내년의 예상 소득이나 다른 변수를 감안하지 않고 당장 금년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금년의 소득을 줄이라는 것은 너무 짧은 생각일 수 있다. 비즈니스를 개인으로 하는 것과 법인으로 만드는 결정도 마찬가지다. 물론, 개인으로 하는 것이 세금도 적고 간단하다. 법인으로 만들면 법인세, 본인의 페이롤 택스, 나중에 배당금을 받아 가면 이중과세 문제까지 생긴다.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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