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홈런 볼
지난 토요일, 보스톤 레드 삭스 구장. 원정 경기를 간 뉴욕 양키스들 중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한국 선수가 한 명 있었다.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낳아준 조국은 떠나야 했지만, 키워준 미국에서 그는 자랑스러운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누가 봐도 한국사람 얼굴인 24살의 김정태 선수. 그가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쳤다. 일요일에 그 야구 게임을 함께 보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이런 질문을 한다. "회계사니까 알겠네요, 저런 홈런 볼을 잡아도 세금을 내나요?" 관중석으로 날아간 공은 먼저 잡은 사람이 임자다. 야구공이 펜스를 넘는 순간, 주인 없는 물건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각박해도 IRS가 10불 밖에 안 되는 공에 세금을 매기지는 않는다.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을 일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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