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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한 CPA 칼럼

한국회사를 미국회사로(US-Flip) (3)

결정이 힘들지, ‘플립’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오대박 사장이 미국에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주식을 받는 대신에, 한국 본사의 주식을 포기하면 된다. 오대박 사장은 미국 본사 주식을 갖고, 미국 본사가 한국 회사를 소유하는 다단계 구조가 되는 것이다. 즉 이제 본사는 미국에, 지사는 한국에 있게 된다. 한국 회사가 갖고 있었던 각종 오징어 특허는 미국 본사 것이 된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세상 이치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이 ‘주식 맞교환’ 전략이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도 아니다. 최고 디자이너의 맞춤복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포괄적 영업양수도와 미국 현지법인 설립에 그치는 전통적인 방법이 내게 더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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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사를 미국회사로(US-Flip) (2)

오대박 사장의 이 세 가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결국 돌고 돌아 ‘플립’이다. 남들은 눈 덮인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힘들게 걸어서 내려올 때, 패러글라이딩으로 활강해서 갠지스강까지 내려오는 쉬운 방법이 ‘플립’이다. ‘US-Flip’은 미국에 예컨대 Delaware 주에 회사를 설립한 뒤, 그 미국 회사를 본사로 하고, 한국에 있던 회사(원래의 본사)는 새로 만든 미국 본사 아래에 집어넣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내가 만든 말이지만, 'K-Flip'도 있다. 미국에서 사업하던 사람이 한국에 회사를 세워서, 그것을 본사로 바꾸는 ‘역 플립(flip back)’인데, 내 경험으로는 그런 케이스는 거의 보지 못했다. ‘플립’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입장을 바꿔서 투자자 입장이 되어야 한다. 돈 있는 사람들은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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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사를 미국회사로(US-Flip) (1)

한국의 오대박(40세) 사장은 신바람이 났다. 거의 망해가는 회사였다. 그런데 요새 해외주문이 폭주한다. 이번에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Squid Game) 드라마 덕분이다. 오 사장 회사는 오징어 관련 세계적인 특허를 몇 개 갖고 있다. 아스팔트 바닥에 오징어 놀이 그림을 그리면, 원하는 시간에 감쪽같이 지워지는 신기한 분필. 신부 집에 함 들어갈 때, 오징어 다리 숫자가 늘었다 줄었다하는 함진아비의 오징어 야광 가면. 그리고 한 달 동안 장복하면 땅콩 알레르기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는 오징어 땅콩 세트 등등. 모두 오대박 사장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들이다. 그러나 애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 더 이상 밖에서 오징어 놀이를 하지 않고, 동네 시끄럽다고 함 들어가는 풍습도 이젠 사라진지 오래. 오징어 땅콩 세트는 이웃나라에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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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그리고 another 1% (2)

(한국일보 1/18/2017 경제칼럼) 물론 나는 지금 ‘주식투자 하라’고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할 수는 없다. 눈치를 이미 챘겠지만 나는 주식을 잘 모른다. 매일 바뀌는 세무회계 공부하기도 사실은 벅차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 동안 회계사와 세무사라는 직업을 갖고, 수많은 부자 고객들을 봐왔다. 그들의 성공도 봐왔고 그들의 실패도 봐왔다. 그런데 눈을 크게 뜨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지켜본, 그렇게 앞을 내다본 고객들이 결국은 큰 부자가 되더라는 것. 나는 그 현장을 확실하게 목격했고, 그 사실을 확실하게 증언할 수 있다. 주식투자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청동기 시대에 어느 돌도끼가 좋은지 고민하는 사람은 비디오 가게를 어디에 차릴지 고민하는 사람과 같다. 세상 바뀐 줄도 모르고, 안 될 장사 움켜쥐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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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그리고 another 1% (1)

(한국일보 1/18/2017 경제칼럼) 남들과 차별화(differentiation)된 상상력을 가진 1%가 세상을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을 재빨리 알아채고, 함께 그 성공의 배에 올라타는 또 다른, 실속 있는 1%가 있다. 나머지 98%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산다. 동굴 밖에 지금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 모르면서 말이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봤나? 나중에 우리 애들이 커서 내게 물을지도 모른다. ‘아빠, 아마존이 aws 클라우드를 시작한, 그리고 구글이 gmail을 만든 2004년. 아빠는 그때 무엇을 하셨나요?’ 포드가 1900년 경 자동차를 만들었을 때 모두 비웃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포드가 자동차를 거꾸로 이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만화까지 실었다. 그러나 그 옆에 있던 라커펠러는 달랐다. 자동차 한 대 다니지 않는 전국의 큰 길에 주유소부터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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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법인 설립 – 델라웨어 (3)

이제 우리들이 흔히 하는 오해 세 가지만 정리하고 글을 맺고자 한다. 첫째는 한국의 은행이나 국세청 직원들과 얘기를 해보면, 아주 가끔은 델라웨어가 ‘뭔가 떳떳하지 못한’ 회사들이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 그렇게 오해 받는 것이 싫어서 아예 델라웨어를 기피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델라웨어 법인설립의 이유를 법률적이고 경제적인 사업전략에서 이해해야지, 그것을 색안경을 끼고 볼 일은 절대로 아니다. 물론 과거에 델라웨어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서 돈 세탁을 했던 한국회사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둘째로 예컨대 부산에서 사업자등록을 내고 서울에서 장사하는 것은 불법인 것처럼, 델라웨어에만 법인을 설립하고 정작 장사는 가령 뉴욕에서 하는 것은 불법이다. 반드시 내가 돈을 버는 곳에 등록(foreign registration)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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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법인 설립 – 델라웨어 (2)

적절한 비교가 될지 모르겠는데, 자동차 보험에는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과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종합보험이 있다. 내가 실제로 장사하는 곳에 등록하는 것은 일종의 책임보험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법인 설립을 델라웨어에서 하는 것은 가입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종합보험이다. 이 종합보험은 당연히 나중에 사고가 나면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그런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보험료를 추가로 잘 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비용과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법인설립도 마찬가지다. 내가 장사하는 주(home state)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돈을 들여서 델라웨어에서 먼저 법인 설립을 하는 것은 그 비용과 효과를 따져볼 문제다. 돈을 더 들이고 신경도 더 써서 양쪽에 등록을 했지만,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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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법인 설립 – 델라웨어 (1)

트럼프 대통령의 515개 회사들 중에서 델라웨어에서 설립된 것이 몇 개나 될까? 방금 구글 검색을 해보니, 378개라고 나온다. 나도 델라웨어에 회사를 하나 갖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에 각각의 세무회계 법인들을 이미 갖고 있는데도 말이다. 델라웨어에는 낚시 때문에 몇 번 가봤을 뿐, 나는 내 델라웨어 회사에 가 본 적도 없다. 내 회사 주소가 델라웨어 어디인지는 사실 알 필요도 없다. 이렇게 적지 않은 회사들이 실제 장사는 다른 곳에서 하면서, 비즈니스 설립을 델라웨어에서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얼마 전, 루이 비통이 19조원에 티파니를 인수하기로 해놓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자 계속 회사 매입을 미뤘다. 그러자 티파니가 프랑스 회사 루이 비통에 소송을 걸었는데 그 관할 법원도 델라웨어다. 거기엔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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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기억을 이긴다

어제 내 사무실로 수표 한 장이 배달되었다. 어느 백인 변호사 부부가 고맙다는 편지와 함께 보내준 것. IRS와의 OIC(offer in compromise) 협상이 잘 끝난 덕분이다. OIC는 말 그대로 ‘나 돈 없으니, 20%밖에 세금을 못 내겠다’ 예를 들어서 그런 식인데, 그 변호사 부부에게는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왜냐하면 맨해튼 아파트 수십 채인 사람이 ‘돈 정말 없음’을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우리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움켜쥐었다. 지난달에는 또 어느 식당 주인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선물을 하나 받았다. 세금 문제 때문에 큰돈이 은행에 묶였는데, 그것도 이틀 만에 내가 풀어줬다.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나는 지금 내 자랑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순전히 그 이유만은 아니다. 지금부터 그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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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을 오늘은 내가 쓰고, 내일은 네가 쓰고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망자가 30만명이 넘었다. 그 중 1/3인 10만명은 여기 미국에서 나왔다. 이 상황에서 경제와 생명(life v. economy). 지금 이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예컨대 식당 문을 빨리 열자는 주장과 2차 팬더믹을 피하기 위해서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 실업률 20%! 처음부터 600불 연방 지원금이 없었다면, 그리고 유투버들의 선행 교육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높게 나왔을 리 없었겠지만, 여기에 노동부가 봉이라고 생각하는 ‘짜가 실업자’들과 나중에 정말 구직활동을 했는지 조사받을 때를 대비해서 ‘희망급여 10만불’이라는 떨어질 것이 뻔한 이력서를 보내는 ‘시늉 실업자’들을 전부 뺀다고 하더라도, 이 20%는 그 자체로 정말 엄청난 숫자다. 내 결론은 분명하다. 경제도 살려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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